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22대선 4자 대통령후보초청 방송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22대선 4자 대통령후보초청 방송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첫 대선 후보 4자 TV 토론에서 자신은 문재인정부의 후계자가 아니라며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이 후보에게 묻겠다.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가 맞느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물음에 "후계자는 아니다. 새 이재명 정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점수를 매겨달라고 요구하자 이 후보는 "점수를 숫자로 매기기 어렵다. 매우 잘못된 부족한 정책이었다"며 "저희가 여러 차례 사과드렸다"고 말했다.

'집값 폭등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공급 부족에 수요가 왜곡돼서 그랬을 것"이라며 "임대사업자 보호정책 때문에 그랬을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안 후보는 "부동산 국가주의 때문이다. 국가가 시장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서민의 내 집 마련의 꿈을 투기로 생각했다. 그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