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어닝쇼크'에 나스닥 3.7% 급락…1년반 만에 최대 낙폭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1월 7일 오전 6시 현재]

'메타 어닝쇼크'에 나스닥 3.7% 급락…1년반 만에 최대 낙폭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닷새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8.17포인트(1.45%) 하락한 3만5111.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12.08포인트(2.44%) 떨어진 4,477.32, 나스닥지수는 538.73포인트(3.74%) 하락해 13,878.8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21년 2월 25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020년 9월 8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올해 1월 18일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이날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의 어닝쇼크가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을 뒤집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의 주가는 26.39% 하락하면서 기술주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에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은 시장의 전반적인 심리를 좌지우지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페이스북 지분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고 많은데 페이스북이 시장의 전반적인 낙관론을 흔들어 놨다"고 짚었다.

한편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 가량 오르며 1.83%대로 뛰었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3천 명 감소한 23만8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5천 명보다 적은 수준으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주 연속 감소한 수치다.

[특징주]

■ 기술주


이날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애플(-1.67%), 마이크로소프트(-3.90%), 아마존(-7.81%), 알파벳(-3.64%), 테슬라(-1.60%)의 주가가 떨어졌다.

■ 스냅

스냅 역시 정규 거래에서는 메타 후폭풍으로 23.60% 폭락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10 달러(41%) 폭등한 34.51 달러에 거래됐다.

■ 스포티파이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주가는 1분기 사용자 수 증가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에 16.76% 하락했다.

■ T모바일

T모바일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10.22% 뛰었다. T모바일의 주당순이익(EPS)은 0.34달러로 예상치(0.12달러)를 웃돌았다. T모바일은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 머크

제약사 머크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주가가 3.66% 떨어졌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1% 하락한 7,528.8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4% 내린 7,005.6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7% 내린 15,368.47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92% 하락한 4,141.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이달 4일까지 휴장한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 증시도 이달 4일까지 휴장한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하며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90.27달러로, 전장보다 2.01달러가 올랐다. WTI 가격이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금]

금값은 이날 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2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80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메타 어닝쇼크'에 나스닥 3.7% 급락…1년반 만에 최대 낙폭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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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