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 /사진=한경DB
배우 김의성 /사진=한경DB
배우 김의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의성은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야 이 애송이들아'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게시글을 통해 김의성은 "이제 세 번째 글 쓰니까 반말하겠다. 너희도 반말하라"며 "제발 여조(여론조사)에 휩쓸려 개복치짓 좀 하지 마라. 여조는 여조가 아닌 비뚤어진 선거운동 수단이 된지 이미 오래다"고 적었다.

이어 "거기에 일희일비하는 거 자체가 저들이 원하는 거, 즉 저들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다. 한두 번은 애교, 서너 번은 지능부족, 그 이상은 분탕"이라면서 "그냥 맘 속에 촛불 하나 딱 켜고 사람들 만나고 설득하고 촛불 나눠주고 같이 투표장에 나가라. 그러면 이긴다"고 전했다.

계속해 그는 이번 대선 양강을 "역대 최고급 후보 대 역대 최약체 후보"라고 평하가며 "박빙인 게 열받지만 지금의 박빙이 쟤들 영혼까지 끌어 똘똘 뭉친 결과다. 더 이상은 없다. 진짜 계속 맘 약한 소리 하면 쥐어박고 싶어지니까 딴딴하게 가자"라고 했다.

김의성은 그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여 성향을 드러내온 배우다. 그러다 지난해 돌연 "아마도 이 포스팅이내 마지막 정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한 번씩의 대선, 총선, 지선을 보내고 나면 나도 60이 넘어간다. 그 세 번의 투표를 끝으로 나도 투표를 은퇴하는 게 옳지 않을까 고민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는 오는 10일 영화 '나의 촛불'로 감독 데뷔를 한다. '나의 촛불'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당시 벌어졌던 촛불 시위를 주제로 하며, 김의성과 함께 '나꼼수' 멤버인 기자 주진우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앞서 지난달 김의성은 '이재명 갤러리'를 비롯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영화 개봉 소식을 전하며 후원을 부탁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