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혁신성장의 핵심축인 벤처·창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총 1450억원(77개 사업, 융자 725억 포함) 규모의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2015년부터 창업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해 총 3103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또 창업인프라 구축 및 지원사업의 양적 증가를 통해 창업기업 생존율이 전국평균을 상회하고 매출·고용·투자유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지역 창업의 양적·질적 수준이 향상되면서 스케일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의 매출 50억원 이상 기업은 2018년 8개사에서 2020년 34개로, 50억원 이상 기업은 같은 기간 1개에서 8개로 늘어났다. 중기부 K유니콘 프로젝트에 9개사가 선정되고 기업가치 200억원 이상 기업도 30개로 증가했다.

대구시는 동대구벤처밸리에 위치한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센터, 지난해 6.월 공)를 중심으로 비수도권 최대 스케일업 공간을 조성해, 지역의 혁신·도약기업 육성 및 역외 우수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K-스케일업 비수도권 육성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삼성전자(C-LAB 스케일업), 신한금융지주(스퀘어브릿지),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와 사업협력을 강화해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역외 우수 스타트업 유치를 추진한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보육), DGIST(기술교육), 대구테크노파크(투자유치)가 협력해 지역에 최적화된 성장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도심융합특구(옛 경북도청 부지) 내에 300억원의 예산(국비 포함)을 투입, 대구 스타트업타운을 조성해 혁신선도 및 문화융합과 어울리는 제조창업 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설계가 완료된다.

또 벤처투자의 지역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경북 연합 벤처창업 펀드를 조성·운영하고, 지역 중견기업과 공동으로 출자하는 CVC펀드 조성, 대학기술지주 활성화 등 지역주도 펀드 조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IPO 활성화 협의체*를 통한 기업맞춤형 상장준비 프로그램을 운영, 26년까지 10개 사 신규상장을 목표로 지역 벤처창업기업의 증권시장상장(IPO)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대학이 함께하는 청년아이디어 빌딩 플랫폼인 CLUTCH(클러치), 지역대학 주도의 혁신창업인재 양성을 위한 창업중심대학(올 상반기 공모), 산학연 협력 미래인재양성 및 기업가형 대학을 육성하는 LINC 3.0(올 상반기 공모)을 통해 청년이 창업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의 문화와 가치를 사업화하는 D-로컬크리에이터를 육성(연 20개 사)하는 등 다양한 시민자원을 창업으로 연결해 도전적 창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수도권과의 기술, 인재, 인프라 격차에도 불구하고 지역 스타트업들이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해 가고 있다”며 “대구시도 지역 스타트업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및 지역 창업지원기관에서 시행하는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는 대구창업허브(DASH)를 통해 확인 및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