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든 커플' 킬데·시프린…사랑이 꽃피는 선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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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지내 좋지만 코로나19 조심해야…저녁은 같이 먹어요"
'지구촌 젊은이들의 축제' 올림픽에 항상 빠지지 않는 주제는 '사랑'이다.
선수촌에서 맺어진 인연으로 사랑이 싹트는 경우도 있고, 올림픽 때마다 선수촌에 콘돔이 몇 개 비치되는지를 두고 취재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한 미르카 바브리넥과 교제를 시작해 결혼에 이른 이야기는 유명하다.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은 알파인 스키의 알렉산데르 아모트 킬데(노르웨이)와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다.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도 주요 외신들로부터 '주목할 스타'로 지목되는 선수다.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73승으로 현역 선수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킬데는 시프린에 비해서는 이름값이 떨어지지만 월드컵에서 12번 우승하고, 이번 시즌 월드컵 활강과 슈퍼대회전 1위를 달리는 선수다.
킬데는 속도 위주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시프린은 기술계인 회전, 대회전이 주 종목이다.
둘은 지난해 6월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킬데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정보 사이트 '마이 인포'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여자 친구와 함께 있어서 좋겠다'고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저녁을 같이 먹는 정도는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곤란하다"며 "자칫 코로나19에 감염이라도 되면 너무 큰 문제가 되지만 그래도 가까이 지낼 수 있다는 점은 좋다"고 덧붙였다.
시프린과 스키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 킬데는 "느낌이나 경험 등은 얘기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얘기하지 않는다"며 "서로 영상을 보며 배우는데 내가 시프린으로부터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답했다.
시프린도 1월 말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베이징에 도착했다.
킬데와도 다시 만났다"는 글과 킬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컬링 믹스더블에 마그누스 네드레고튼, 크리스틴 스카슬라인(이상 노르웨이), 주자나 폴로바, 토마시 폴(이상 체코) 등 두 부부가 한 팀을 이뤄 나오기도 했다.
영국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코르넬리우스 케르스턴과 엘리아 스미딩도 공개 연애를 이어가는 커플이다.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선수촌에 콘돔을 비치하지 않고, 선수들이 선수촌을 떠날 때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도 선수촌에 콘돔을 준비했다"며 "다만 몇 개 정도 준비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때는 약 16만개 정도 콘돔이 준비됐고, 역대 올림픽 최다 콘돔 기록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대회의 45만개였다. /연합뉴스
선수촌에서 맺어진 인연으로 사랑이 싹트는 경우도 있고, 올림픽 때마다 선수촌에 콘돔이 몇 개 비치되는지를 두고 취재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한 미르카 바브리넥과 교제를 시작해 결혼에 이른 이야기는 유명하다.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은 알파인 스키의 알렉산데르 아모트 킬데(노르웨이)와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다.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도 주요 외신들로부터 '주목할 스타'로 지목되는 선수다.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73승으로 현역 선수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킬데는 시프린에 비해서는 이름값이 떨어지지만 월드컵에서 12번 우승하고, 이번 시즌 월드컵 활강과 슈퍼대회전 1위를 달리는 선수다.
킬데는 속도 위주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시프린은 기술계인 회전, 대회전이 주 종목이다.
둘은 지난해 6월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킬데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정보 사이트 '마이 인포'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여자 친구와 함께 있어서 좋겠다'고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저녁을 같이 먹는 정도는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곤란하다"며 "자칫 코로나19에 감염이라도 되면 너무 큰 문제가 되지만 그래도 가까이 지낼 수 있다는 점은 좋다"고 덧붙였다.
시프린과 스키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 킬데는 "느낌이나 경험 등은 얘기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얘기하지 않는다"며 "서로 영상을 보며 배우는데 내가 시프린으로부터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답했다.
시프린도 1월 말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베이징에 도착했다.
킬데와도 다시 만났다"는 글과 킬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컬링 믹스더블에 마그누스 네드레고튼, 크리스틴 스카슬라인(이상 노르웨이), 주자나 폴로바, 토마시 폴(이상 체코) 등 두 부부가 한 팀을 이뤄 나오기도 했다.
영국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코르넬리우스 케르스턴과 엘리아 스미딩도 공개 연애를 이어가는 커플이다.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선수촌에 콘돔을 비치하지 않고, 선수들이 선수촌을 떠날 때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도 선수촌에 콘돔을 준비했다"며 "다만 몇 개 정도 준비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때는 약 16만개 정도 콘돔이 준비됐고, 역대 올림픽 최다 콘돔 기록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대회의 45만개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