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李" "지도자 면모 尹"…첫 토론 자화자찬 '뒤끝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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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RE100도 모르는 尹 한심" 윤석열측 "李, 대장동에 위축"
"安, 진흙탕 속 연꽃" "沈, 빛나는 순간"…존재감 부각 자평 여야는 4일 첫 대선후보 TV토론 후 저마다 자당 후보의 우위를 강조하며 날 선 장외 신경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진가를 보여주었다고 자화자찬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대권주자의 기본 상식인 'RE100'(알이백)조차 모른다며 '준비 안 된 후보'라고 비난을 가했다.
송영길 대표는 SNS에 "누가 유능한 리더인지 누가 준비된 대통령인지 여실히 보여준 토론이었다"며 "에너지 전환, 주거안정, 주택공급, 청년, 미래산업, 남북관계, 4강 외교 등 막힘없이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설명해 내는 후보와 자료 없으면 자신의 주장을 하지 못하는 후보 간의 토론이었다고 평가한다"고 썼다.
윤 후보를 향해서는 "대장동 자료만 잔뜩 가져왔나 보다.
물어보는 건 오직 대장동뿐, 대선후보라면 마땅히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은 제대로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며 "당장 추경만 하더라도 지금 여야가 합의하면 35조 추경을 끌어낼 수 있을 텐데 딴말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오전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위기를 더 위기로 만들 수밖에 없는 준비 안 된 후보라는 것이 뚜렷해졌다.
속성 과외도 소용없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날을 세웠다.
우원식 의원은 SNS에 "RE100을 모른다고, 이런 세계적 추세를…"이라며 "349곳의 글로벌기업이 참여하는 미래 먹거리의 핵심 정책인데, 참 한심하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로 평정심을 잃었다고 몰아세우면서 동시에 자당 윤 후보는 '빠른 학습'으로 점차 지도자로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며 호평했다.
이준석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에 대해 "기세 싸움에 있어서 확실히 검찰총장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안보 토론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전문가적으로 학습을 많이 해서 전문성에서도 많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단연코 1등"이라고 주장했다.
청약점수 관련 잇단 오답에 대한 진행자 지적에도 "빠르게 학습하고 있다"며 두둔했다.
이 후보와 관련해선 "초반에 대장동으로 (토론이 흘러)가면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나중에는 '답하지 않겠다'는 이야기 비슷한 것도 하고, 굉장히 위축된 자세를 보였다"고 평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는 시종일관 차분하고 듬직한 자세로 국가 지도자다움을 보여줬다"며 "상대 후보의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 네거티브에도 침착함과 품격을 잃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이 후보에 대해서는 "그동안 토론하자고 그렇게 큰소리치더니 자신감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답변을 회피하고 억지 궤변으로 일관하고 지도자다운 의연함 없이 그저 상대방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얄팍한 언어유희를 보여줬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국민의당은 공적연금 개혁을 '치적'으로 내세웠다.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KBS 라디오에서 "다른 분들이 아전인수라고 볼지 모르지만, (안 후보가) 토론 주제에 대한 이해도가 제일 높았고, 공적연금 개혁이나 고용 세습이나 사회 개혁 과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잘 설명했다"며 안 후보의 토론을 '개혁본색'이라고 요약했다.
홍경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양당 후보의 무책임과 무능으로 점철된 진흙탕 토론회 속에서도 안철수 후보만이 연꽃과 같은 존재로 부각됐다"며 승기를 자신했다.
정의당 역시 심상정 후보가 네거티브 대선을 정책과 비전 경쟁으로 바꾸었다고 자평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SNS에 "심 후보의 빛나는 순간이 많았다"고 평했다.
심 후보는 CBS 라디오에 출연, '토론회 성적'에 대해 "다른 세 후보는 기조가 같고 나만 다르니까 그런 점에서는 좀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스스로 '80점'을 매겼다.
이어 토론 전반에 대해서는 "시간이 부족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되고, 상대 후보가 논점 피하면 그대로 끝나버리는 식으로 됐으니까, 굉장히 아쉽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安, 진흙탕 속 연꽃" "沈, 빛나는 순간"…존재감 부각 자평 여야는 4일 첫 대선후보 TV토론 후 저마다 자당 후보의 우위를 강조하며 날 선 장외 신경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진가를 보여주었다고 자화자찬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대권주자의 기본 상식인 'RE100'(알이백)조차 모른다며 '준비 안 된 후보'라고 비난을 가했다.
송영길 대표는 SNS에 "누가 유능한 리더인지 누가 준비된 대통령인지 여실히 보여준 토론이었다"며 "에너지 전환, 주거안정, 주택공급, 청년, 미래산업, 남북관계, 4강 외교 등 막힘없이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설명해 내는 후보와 자료 없으면 자신의 주장을 하지 못하는 후보 간의 토론이었다고 평가한다"고 썼다.
윤 후보를 향해서는 "대장동 자료만 잔뜩 가져왔나 보다.
물어보는 건 오직 대장동뿐, 대선후보라면 마땅히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은 제대로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며 "당장 추경만 하더라도 지금 여야가 합의하면 35조 추경을 끌어낼 수 있을 텐데 딴말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오전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위기를 더 위기로 만들 수밖에 없는 준비 안 된 후보라는 것이 뚜렷해졌다.
속성 과외도 소용없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날을 세웠다.
우원식 의원은 SNS에 "RE100을 모른다고, 이런 세계적 추세를…"이라며 "349곳의 글로벌기업이 참여하는 미래 먹거리의 핵심 정책인데, 참 한심하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로 평정심을 잃었다고 몰아세우면서 동시에 자당 윤 후보는 '빠른 학습'으로 점차 지도자로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며 호평했다.
이준석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에 대해 "기세 싸움에 있어서 확실히 검찰총장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안보 토론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전문가적으로 학습을 많이 해서 전문성에서도 많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단연코 1등"이라고 주장했다.
청약점수 관련 잇단 오답에 대한 진행자 지적에도 "빠르게 학습하고 있다"며 두둔했다.
이 후보와 관련해선 "초반에 대장동으로 (토론이 흘러)가면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나중에는 '답하지 않겠다'는 이야기 비슷한 것도 하고, 굉장히 위축된 자세를 보였다"고 평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는 시종일관 차분하고 듬직한 자세로 국가 지도자다움을 보여줬다"며 "상대 후보의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 네거티브에도 침착함과 품격을 잃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이 후보에 대해서는 "그동안 토론하자고 그렇게 큰소리치더니 자신감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답변을 회피하고 억지 궤변으로 일관하고 지도자다운 의연함 없이 그저 상대방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얄팍한 언어유희를 보여줬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국민의당은 공적연금 개혁을 '치적'으로 내세웠다.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KBS 라디오에서 "다른 분들이 아전인수라고 볼지 모르지만, (안 후보가) 토론 주제에 대한 이해도가 제일 높았고, 공적연금 개혁이나 고용 세습이나 사회 개혁 과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잘 설명했다"며 안 후보의 토론을 '개혁본색'이라고 요약했다.
홍경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양당 후보의 무책임과 무능으로 점철된 진흙탕 토론회 속에서도 안철수 후보만이 연꽃과 같은 존재로 부각됐다"며 승기를 자신했다.
정의당 역시 심상정 후보가 네거티브 대선을 정책과 비전 경쟁으로 바꾸었다고 자평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SNS에 "심 후보의 빛나는 순간이 많았다"고 평했다.
심 후보는 CBS 라디오에 출연, '토론회 성적'에 대해 "다른 세 후보는 기조가 같고 나만 다르니까 그런 점에서는 좀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스스로 '80점'을 매겼다.
이어 토론 전반에 대해서는 "시간이 부족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되고, 상대 후보가 논점 피하면 그대로 끝나버리는 식으로 됐으니까, 굉장히 아쉽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