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릴 만큼 내렸다"…네이버·카카오에 '2조' 베팅한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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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연일 신저가 기록
한 달새 13.4%·22.5% 내려
증권가 목표가 일제히 하향, 거품론 주장도 나와
개인들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
한 달간 총 2조 넘게 '줍줍'
한 달새 13.4%·22.5% 내려
증권가 목표가 일제히 하향, 거품론 주장도 나와
개인들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
한 달간 총 2조 넘게 '줍줍'

대내외 변수로 기술주들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베팅에 나서고 있다. 저가 매수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달간 개인들은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총 2조2500억원가량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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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통화정책에 기술주 '출렁'…목표가 일제히 하향
최근 미 Fed 인사들이 잇따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조기 금리인상 등 공격적 통화정책을 예고하자 기술주들이 출렁이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을 위축시킨다.카카오의 경우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논란이 하락폭을 더욱 키웠다. 카카오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로 꼽혔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 44만주 약 900억원 어치를 상장 40여일 만에 현금화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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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순 SK증권은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주가로 13만원을 제시한 것에 대해 "주요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하락과 비용 증가에 따라 수익 추정치를 소폭 하향했기 때문"이라면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낮아진 기대치를 밑돌 전망인데 이는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 마케팅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기술주 지금 담아야할 때?…개인들만 '줍줍'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의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판단,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개인들은 지난달 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달간 네이버 주식을 1조10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64억원, 2875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ADVERTISEMENT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목을 받았던 기술주들의 거품이 빠지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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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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