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제공
화웨이 제공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ce)’가 발표한 ‘2022년 글로벌 500대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총 약 86조원(712억달러)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화웨이는 지난해(15위) 보다 6계단 상승한 9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중국 내 기술기업과 연구개발(R&D) 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전기차 및 클라우드 서비스 위주로 비즈니스 중심을 옮기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그 뒤는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등이 이었다. 삼성그룹은 6위로 전년 대비 1계단 하락했다. 삼성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128조원(1073억달러)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72위), SK그룹(73위), LG그룹(91위) 등 국내 업체도 100위 안에 들었다. 이 외 신한금융그룹(367위), 쿠팡(370위), 켑코(382위), 기아(383위), KB금융그룹(423위), 네이버(450위), CJ그룹(460위), 카카오(488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5000개가 넘는 글로벌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하고 여러 국가와 부문 별 브랜드 순위를 매긴 100여 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