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기아는 지난 1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한 21만2819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이 지속된 탓이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3만7038대로 작년 1월보다 10.9% 줄었다.

국내에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506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승용 모델 중에서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4455대), 미니밴 카니발(4114대), 소형 SUV 셀토스(3468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520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705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4.6% 감소한 17만5781대로 집계됐다.

셀토스가 총 2만3505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스포티지 2만2766대, 프라이드(리오) 1만 6456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해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고 1분기 내 인도공장 3교대 전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