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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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44포인트(1.57%) 상승한 2750.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1포인트(0.26%) 오른 2714.83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어닝 쇼크'로 출렁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4%, 3.74%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메타가 이날 하루에만 26.4% 폭락한 것이 증시 전반을 끌어내린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미국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과 스냅, 핀터레스트 등의 종목이 급등하면서 미국 나스닥 선물 상승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정부 방역체계 전환 가능성으로 리오프닝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3억원, 214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145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5% 넘게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카카오도 각각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7포인트(1.26%) 오른 902.87로 마감, 6거래일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포인트(0.35%) 내린 888.51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은 59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8억원, 1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디지털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이 앱마켓 매출 1위 기록한 탓에 11% 넘게 올랐고 위메이드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사업 기대감 등 주요 기업 호재가 이어지며 15.49% 상승했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엘앤에프 등도 주가가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내린 1197.0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