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상 입춘(立春)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은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충남과 호남권 등에는 눈 소식도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영하 2도로 예상된다. 서울 영하 11도, 부산 영하 10도, 광주 영하 8도, 제주 영하 7도 등이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진다.

6일에도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영하 1도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5일과 6일 낮 최고기온은 각각 영하 5도~영상 4도, 영하 2도~영상 7도로 전망된다.

이번 추위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7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영하 3도에 머물며 평년(최저기온 영하 8도~0도)보다 1~4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10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영상 3도를 나타내 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5일 충남서해안과 호남권, 전남동부남해안, 충남권북부내륙, 충북중·남부 지역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도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까지 누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3~10㎝, 호남권 1~5㎝, 충남권 1~3㎝로 예보됐다. 비나 눈은 5일 대부분 그쳐 6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