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메리칸사모아 근육남·이탈리아 국기 단복…각양각색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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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엔 다양한 각국 선수단의 입장 모습이 세계 스포츠 팬의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 선수 입장에 57번째로 나선 아메리칸사모아의 기수 네이선 크럼프턴은 상의를 탈의한 전통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상·하의 모두 두꺼운 검은 단복으로 감싼 다른 관계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상체 근육이 훤히 드러난 모습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 연이어 개회식 기수로 나서 화제를 모은 '통가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를 떠오르게 했다.
타우파토푸아는 하계올림픽에선 태권도에, 동계올림픽 때는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해 개막식에서의 화려한 비주얼뿐만 아니라 올림픽 도전 정신으로도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번 대회엔 조국 통가의 쓰나미 피해 수습에 전념하고자 출전하지 않았는데, 크럼프턴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크럼프턴 역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경험하는 선수다.
2020 도쿄올림픽 때는 육상 100m에 출전해 기수로 나섰고, 1년도 지나지 않아 열리는 동계올림픽엔 스켈레톤 선수로 참가해 다시 기수를 맡았다.
아메리칸 사모아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28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선수를 내보낸다. '패션'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국기를 통째로 입은 듯한 단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노보더 미켈라 모이올리를 기수로 앞세운 90번째 입장국 이탈리아 선수단은 판초 스타일의 긴 재킷을 덧입었는데, 국기 색인 녹색·흰색·빨간색으로 뒤덮인 모양이었다.
흰색을 중심으로 좌우 어깨와 팔 부분이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이뤄졌다.
기수인 알파인 스키의 테사 월리와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케빈 롤랑을 비롯한 프랑스 선수단도 상체가 국기 색상인 파란색·흰색·빨간색으로 크게 나뉜 점퍼를 입고 47번째로 입장했다. 85번째로 들어선 독일 선수단은 빨간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바탕에 상체 왼쪽이 노란색인 단복을 입어 전체적인 복장이 국기 색상으로 조화를 이뤘다.
한편 러시아 국적의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러시아는 국가적인 도핑 스캔들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참가 자격을 박탈당해 '러시아'라는 이름으로는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평창 대회 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s from Russia·OAR)'라는 이름으로 출전했고, 도쿄와 이번 대회에선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라는 이름을 달고 뛴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올가 파트쿨리나와 아이스하키 선수 바딤 시파초프가 ROC 깃발을 든 채 46번째로 입장했다.
/연합뉴스
개막식 선수 입장에 57번째로 나선 아메리칸사모아의 기수 네이선 크럼프턴은 상의를 탈의한 전통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상·하의 모두 두꺼운 검은 단복으로 감싼 다른 관계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상체 근육이 훤히 드러난 모습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 연이어 개회식 기수로 나서 화제를 모은 '통가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를 떠오르게 했다.
타우파토푸아는 하계올림픽에선 태권도에, 동계올림픽 때는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해 개막식에서의 화려한 비주얼뿐만 아니라 올림픽 도전 정신으로도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번 대회엔 조국 통가의 쓰나미 피해 수습에 전념하고자 출전하지 않았는데, 크럼프턴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크럼프턴 역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경험하는 선수다.
2020 도쿄올림픽 때는 육상 100m에 출전해 기수로 나섰고, 1년도 지나지 않아 열리는 동계올림픽엔 스켈레톤 선수로 참가해 다시 기수를 맡았다.
아메리칸 사모아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28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선수를 내보낸다. '패션'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국기를 통째로 입은 듯한 단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노보더 미켈라 모이올리를 기수로 앞세운 90번째 입장국 이탈리아 선수단은 판초 스타일의 긴 재킷을 덧입었는데, 국기 색인 녹색·흰색·빨간색으로 뒤덮인 모양이었다.
흰색을 중심으로 좌우 어깨와 팔 부분이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이뤄졌다.
기수인 알파인 스키의 테사 월리와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케빈 롤랑을 비롯한 프랑스 선수단도 상체가 국기 색상인 파란색·흰색·빨간색으로 크게 나뉜 점퍼를 입고 47번째로 입장했다. 85번째로 들어선 독일 선수단은 빨간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바탕에 상체 왼쪽이 노란색인 단복을 입어 전체적인 복장이 국기 색상으로 조화를 이뤘다.
한편 러시아 국적의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러시아는 국가적인 도핑 스캔들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참가 자격을 박탈당해 '러시아'라는 이름으로는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평창 대회 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s from Russia·OAR)'라는 이름으로 출전했고, 도쿄와 이번 대회에선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라는 이름을 달고 뛴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올가 파트쿨리나와 아이스하키 선수 바딤 시파초프가 ROC 깃발을 든 채 46번째로 입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