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 교수 “2월 일자리가 금리인상 폭 결정…레저 고용회복 수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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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일자리 수가 깜짝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가 4일(현지시간) “다음달 초 발표되는 2월의 고용보고서 결과를 보고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지 0.5%포인트 올릴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날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경제가 달아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달의 비농업 일자리 수가 46만7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12만5000~15만 개) 대비 3~4배 많은 수치다.
지난달 초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하루 80만 명을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라는 해석이다. 다만 1월 실업률은 4.0%로, 작년 12월의 3.9% 대비 소폭 높아졌다. 손 교수는 “전체 노동 참여율이 62.2%로 2020년 초 이후 가장 높았는데 더 좋은 건 황금기 연령대(24~54세) 참여율이 82%로 치솟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매점 등은 보통 연말 연휴기간 중 임시직을 고용했다가 1월에 정리해고하지만 최근 인력난이 심화하자 달라졌다”며 “평소와 달리 연초에도 기존 인력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좋은 고용 지표는 Fed의 긴축 움직임을 강화할 것이란 게 손 교수의 예상이다. 그는 “Fed의 긴축 전환 기조가 맞았다는 게 이번 일자리 통계에서 확인됐다”며 “3월 금리를 올리기 이전에 나올 다음달의 일자리 보고서가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미 경제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노동력 부족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자녀들이 (원격 학습을 끝내고) 학교에 복귀했으나 부모들은 직장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노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일자리는 넘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레저 및 접객업종의 고용이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수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손 교수는 이날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경제가 달아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달의 비농업 일자리 수가 46만7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12만5000~15만 개) 대비 3~4배 많은 수치다.
지난달 초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하루 80만 명을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라는 해석이다. 다만 1월 실업률은 4.0%로, 작년 12월의 3.9% 대비 소폭 높아졌다. 손 교수는 “전체 노동 참여율이 62.2%로 2020년 초 이후 가장 높았는데 더 좋은 건 황금기 연령대(24~54세) 참여율이 82%로 치솟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매점 등은 보통 연말 연휴기간 중 임시직을 고용했다가 1월에 정리해고하지만 최근 인력난이 심화하자 달라졌다”며 “평소와 달리 연초에도 기존 인력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좋은 고용 지표는 Fed의 긴축 움직임을 강화할 것이란 게 손 교수의 예상이다. 그는 “Fed의 긴축 전환 기조가 맞았다는 게 이번 일자리 통계에서 확인됐다”며 “3월 금리를 올리기 이전에 나올 다음달의 일자리 보고서가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미 경제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노동력 부족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자녀들이 (원격 학습을 끝내고) 학교에 복귀했으나 부모들은 직장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노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일자리는 넘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레저 및 접객업종의 고용이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수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