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오전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역 인근 거리를 걷고 있다. 이날은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월 4일 오전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역 인근 거리를 걷고 있다. 이날은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일인 5일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와 함께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충청권과 전라권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경상서부내륙과 제주도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이어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서부는 내일(6일)까지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내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울릉도·독도 3~10cm(많은 곳 15cm 이상), 전라권(전남동부남해안 제외) 1~5cm(많은 곳 7cm 이상), 충남권(남동내륙 제외)·충북중부·충북남부·제주도(산지 제외) 1cm 내외, 경기남부서해안·충남권남동내륙·전남동부남해안·경상서부내륙·서해5도 0.1cm 미만 눈 날림이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다.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도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2도, 낮 최고기온은 -5~4도가 되겠다.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9도, 수원 -10도, 춘천 -15도, 강릉 -8도, 청주 -8도, 대전 -8도, 전주 -6도, 광주 -4도, 대구 -7도, 부산 -4도, 제주 2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2도, 청주 -1도, 대전 -1도, 전주 0도, 광주 2도, 대구 2도, 부산 4도, 제주 5도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전남 동부,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여 주택화재·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제주에는 순간풍속 20㎧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내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2.5m, 서해 앞바다에서 1.0∼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남해 1.0∼4.0m로 예측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