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 시각) 아마존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01포인트(0.06%) 내린 3만5089.1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17포인트(0.52%) 오른 4500.61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9.19포인트(1.58%) 뛴 1만4098.01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강세 전환한 건 아마존 효과 때문이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직후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해 이날 전장 대비 13.54% 폭등했다.

미국의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CNBC에 "변동성이 큰 시기이지만 현재 많은 트레이너들은 기술주가 건설적인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며 "특히 아마존, 애플 등이 낙관적인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했으나 시장은 향후 미국 통화 정책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저울질했다.

이날 발표된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46만7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5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0%로 전달과 시장의 예상치인 3.9%를 상회했다.

11~12월 고용도 당초 추정치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고용이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9%를 넘어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상승은 고밸류에이션 주식인 기술주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이날은 기업들의 실적에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금리 영향은 제한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