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완장' 中 남성, 올림픽 생중계하던 외신기자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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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하던 네덜란드 기자가 중국인 보안요원에 의해 끌려 나가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전파를 탔다.
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공영 방송사 NOS의 중화권 특파원인 남성 기자는 4일 저녁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베이징 국가체육장 밖에서 생중계를 시작하자마자 팔에 붉은 완장을 찬 남성이 난입해 기자를 두 팔로 잡아 화면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 장면은 그대로 방송됐고, 네덜란드 현지 스튜디오의 앵커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생중계를 중단했다. 해당 화면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이 중국인 남성은 현장 보안 요원으로 나선 자원봉사로 전해졌다. 다만 그가 네덜란드 기자를 끌어 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화려한 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되는 경기장이 아닌 어두컴컴한 길거리를 배경으로 생중계를 했다는 이유로 보안요원이 개입했다는 목격담이 나오기도 한다.
네덜란드 기자는 몇분 뒤 개막식 중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
NOS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우리 특파원이 카메라 앞에서 보안 요원에게 끌려나갔다"며 "유감스럽게도 이런 일이 중국에 있는 취재진에게는 점점 일상적인 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튿날인 5일 “안타까운 상황이었다”며 “누군가 지나치게 열성적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 기자는 곧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일회적인 일이며, 베이징 대회를 보도하는 해외 취재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공영 방송사 NOS의 중화권 특파원인 남성 기자는 4일 저녁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베이징 국가체육장 밖에서 생중계를 시작하자마자 팔에 붉은 완장을 찬 남성이 난입해 기자를 두 팔로 잡아 화면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 장면은 그대로 방송됐고, 네덜란드 현지 스튜디오의 앵커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생중계를 중단했다. 해당 화면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이 중국인 남성은 현장 보안 요원으로 나선 자원봉사로 전해졌다. 다만 그가 네덜란드 기자를 끌어 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화려한 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되는 경기장이 아닌 어두컴컴한 길거리를 배경으로 생중계를 했다는 이유로 보안요원이 개입했다는 목격담이 나오기도 한다.
네덜란드 기자는 몇분 뒤 개막식 중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
NOS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우리 특파원이 카메라 앞에서 보안 요원에게 끌려나갔다"며 "유감스럽게도 이런 일이 중국에 있는 취재진에게는 점점 일상적인 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튿날인 5일 “안타까운 상황이었다”며 “누군가 지나치게 열성적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 기자는 곧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일회적인 일이며, 베이징 대회를 보도하는 해외 취재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