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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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경기 고양시에 건설 중인 ‘CJ라이브시티’를 언급하면서 “기업을 움직이는 건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힘들었던 ‘CJ라이브시티 착공’의 기억을 떠올리며, 부산의 미래를 그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고양 CJ라이브시티 추진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CJ라이브시티는 CJ그룹이 2024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해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에 4만2000석 규모 공연장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와 한류 콘텐츠 중심 상업시설, 호텔 등 복합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테마파크와 아레나 면적만 축구장 46개 크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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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2005년부터 추진된 고양 한류월드는 15년간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며 고양시민들을 ‘희망 고문’하고 있었다”며 “부지에 테마파크와 상업시설만 건립하면 되는데 사업 전망을 확신하지 못했던 CJ그룹이 투자를 망설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술회했다.

이어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부정적 의견도 들려왔다”며 “전임 도지사가 추진했던 사업이고, 전임 정권의 대기업 특혜 사업으로 보일 수 있으니 손대봤자 정치적으로 득 될 게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경기도는 2019년 2월 고양시, CJ케이밸리와 한류 콘텐츠 산업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후보는 “중요한 건 정치인 이재명의 치적이 아니라 도민의 삶이었기에 망설이지 않았다”며 “콘텐츠가 미래 먹거리가 된 상황에서,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를 만드는 일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했을 때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CJ라이브시티 착공을 보면 사실 성장 동력을 멀리 찾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며 “중요한 건 할 수 있는 사람, 해본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는 것”이라고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