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 묘소 찾아 눈물 "참혹한 순간 잊기 어려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혹했던 순간을 잊기 어렵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 후보는 참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연대기를 들을 때부터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가 하늘을 보는 등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묘소로 다가간 그는 너럭바위에 두 손을 올리고 약 10초간 고개를 숙였다.

이 과정에서 몸을 떠는 것이 그대로 보일 정도로 소리 없이 흐느꼈다.

너럭바위를 한 바퀴 돈 뒤 묵념을 마친 이 후보의 안경에는 눈물 자국이 맺혔다.

참배를 마친 뒤 지지자 등 약 300여 명에 둘러싸여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이 후보는 "이곳을 보면 언제나 그 참혹했던 순간을 잊어버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여러분도 기다리시느냐"며 "그러나 그 세상은 우리가 그냥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결국 운명은 여러분을 포함해 우리 국민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