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인스타에 '한푸' 등장…中 모델 "한복이 한푸 영향 받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보그 "中 젊은층 사이서 '한푸' 열풍"
"한푸는 한족 통치 시기 의복 양식"
의상 모델도 "한푸는 한복과 달라"
韓中 네티즌 댓글로 갑론을박
"한푸는 한족 통치 시기 의복 양식"
의상 모델도 "한푸는 한복과 달라"
韓中 네티즌 댓글로 갑론을박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조선족 대표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패션 전문지 보그(Vogue)가 한복풍 의상을 '한푸(Hanfu)'로 소개했다.
보그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복풍 의상을 입은 중국 여성 모델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해시태그로 '한푸(#Hanfu)'를 달았다. 그러면서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의복 양식으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열풍이 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푸 애호가는 2019년 356만명에서 2020년 60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웨이보에서 한푸의 검색량은 48억9000만회가 넘었고, 틱톡 영상 조회수도 477억회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모델로 등장한 중국 여성은 '쉬잉(Shiyin)'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 '한복이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 혐오가 역사를 바꿀 수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한국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보그의 게시물에 "전통 의상인 한푸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문화"라며 칭찬 일색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국내 네티즌들은 "역사 왜곡", "다른 나라의 문화까지 베끼는 모습"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 가운데 한 명으로 출연했다. 그러자 국내에서는 중국이 한복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장면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개막식에 참석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국 측에서 조선족이 소수 민족 중 하나라고 한 건데 양국 관계에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한편으로 우리 문화가 이렇게 많이 퍼져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보그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복풍 의상을 입은 중국 여성 모델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해시태그로 '한푸(#Hanfu)'를 달았다. 그러면서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의복 양식으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열풍이 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푸 애호가는 2019년 356만명에서 2020년 60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웨이보에서 한푸의 검색량은 48억9000만회가 넘었고, 틱톡 영상 조회수도 477억회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모델로 등장한 중국 여성은 '쉬잉(Shiyin)'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 '한복이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 혐오가 역사를 바꿀 수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한국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보그의 게시물에 "전통 의상인 한푸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문화"라며 칭찬 일색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국내 네티즌들은 "역사 왜곡", "다른 나라의 문화까지 베끼는 모습"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 가운데 한 명으로 출연했다. 그러자 국내에서는 중국이 한복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장면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개막식에 참석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국 측에서 조선족이 소수 민족 중 하나라고 한 건데 양국 관계에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한편으로 우리 문화가 이렇게 많이 퍼져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