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우리는 안철수에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있어"
송영길 "安 과학기술 공약, 이재명이 훨씬 더 잘 수행할 것"
국힘 단일화 파열음 틈새에…安에 다시 손짓하는 민주(종합)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의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6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여러 문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4∼15일이 (후보) 등록일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주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단일화를 언급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원 본부장이 그런 제안을 했지만, 또 일각에서는 검토한 적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 내부의 입장이 하나로 정해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선대위의 총괄 입장에서 '우리는 열려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반복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이날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안 후보의 '과학기술 대한민국' 공약은 이재명 후보가 훨씬 더 잘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안 후보의 정책이 실현되려면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과 해야 한다"며 "105석(국민의힘)과 3석(국민의당)을 합해 108석을 가지고는 108번뇌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도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닫아 두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원 본부장의 단일화 언급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가 노출되자, 그 틈을 노려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원 본부장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단일화 여부로 박빙 승부가 갈릴 수 있다"며 "때가 됐다.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선대본부 내 일부 인터뷰 내용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