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우려보단 기대…업종 '톱 픽' 유지"-DB금투
DB금융투자는 7일 엘앤에프에 대해 미국과 유럽 증설 계획이 올 상반기 일부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성장 기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 업종 '톱 픽'(Top Pick)을 유지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7.7% 증가한 40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30.3% 늘어난 3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매출액의 경우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이슈와 고객사 연말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인해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반면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효과와 환율 상승 등 우호적 영업 환경이 4분기에도 지속됐고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7.7%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높였다. 업황 호조와 고수익성의 NCMA 양극재 판매 비중 확대 등을 반영해서다.

그는 "국내 증설 이외에 미국과 유럽 증설에 대한 계획이 상반기 일부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계획이 구체화할 경우 성장 기대치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