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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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7일 장 초반 소폭 내리고 있다. 최근 미국 나스닥지수가 아마존의 급등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군이 하락한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6포인트(0.89%) 내린 2725.9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각각 2738억원, 440억원 순매수세인 반면 기관 홀로 314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장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미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확대됐던 금리인상 가속화 경계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35,089.74에 마감했다. 오후장 들어 줄곧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 막판 약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2% 오른 4,500.53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58% 뛴 14,098.01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아마존의 급등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군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미국 1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을 상회하고, 시간당 임금이 급증하며 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LG에너지솔루션(4.96%)을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1.49%), SK하이닉스(-2.81%), 삼성전자우(-0.74%), NAVER(-0.46%), 삼성바이오로직스(-2.34%), LG화학(-2.80%) 등이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1% 가까이 내리며 900선을 밑돌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6.70포인트(0.74%) 내린 896.1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7억원, 342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 홀로 166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카카오게임즈(0.54%), 위메이드(3.06%)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6%), 에코프로비엠(-6.28%), 펄어비스(-0.41%), HLB(-1.82%), 셀트리온제약(-1.27%) 등이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199.7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