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은 1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전년 대비 333.9% 증가한 1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가 상승, 시중 유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IPO 기업은 전년 대비 27.1% 증가한 89사로 나타났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수요예측 참여기관 및 수요예측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상승 등으로 인해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기관투자자간 경쟁 심화로 의무보유 확약비중은 33.6%로 전년 동기(19.5%) 대비 크게 상승했다.

배졍내역은 운용사(펀드)에 가장 많은 55.0% 배정했고 기타(투자일임업자·저축은행 등 17.0%), 외국인(16.5%), 연기금·은행 등(8.8%), 투자매매·중개업자(2.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투자자의 평균 경쟁률은 1136대 1로서 전년(956대1) 대비 18.8 증가했다. 이는 2020년 중반 이후 속적인 주가 상승 및 크래프톤 등 대형 IPO 등장 등으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데 기인한다.

또한 지난해 청약증거금은 총 784조원(평균 8조8000억원)으로 전년(342조원, 평균 4조9000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공모가격 대비 상장 당일의 종가 수익률은 평균 57.4%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5사(16.9%)는 속칭 ‘따상’을 기록하는 등 상장 첫날 주가가 폭등하는 사례가 늘었다. 반면 지니너스(△33.0%) 등 15사(16.9%)는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격 대비 하락(하는 등 공모시장에서 양극화가 발생했다.

공모가격 대비 연말수익률은 54.8%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상장 당일 종가수익률(57.4%) 보다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글로벌 트렌드인 메타버스 관련기업에 대한 시장내 관심이 높아 관련 ETF·개별종목에 투자자금이 집중되고 있고 메타버스 관련기업 IPO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증권신고서 등에 산업동향·위험요소, 사업모델·계획 등이 체계적으로 기재되도록 공시 충실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