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뱅크의 보호예수 물량이 7일 대거 시장에 풀렸지만, 주가는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1750원(4.16%) 오른 4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버행(대규모 매각대기 물량 출회) 우려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현재 CS증권을 비롯해 홍콩상하이증권, 메릴린치증권이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부터 시장에 풀리는 카카오뱅크 물량은 상장이후 6개월의 보호예수 조건이 걸린 대주주 물량과 공모당시 의무보유 확약 조건을 내건 기관투자자 지분이다. 물량만 총 3억3171만주에 달해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수 4억7516만주의 70%에 달한다.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1억2953만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1억1048만주, 국민은행 3810만주, 한국투자금융지주 1905만주 등이 있다. 상장 전부터 지분을 보유했던 앵커에쿼티파트너스(IPB)의 보유 물량 1064만주와 Keto홀딩스가 가진 1064만주도 이날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이외에도 상장 당시 공모를 통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던 물량중 36.81%에 달하는 1326만주도 시장에 풀린다. 당장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낮은 대주주 물량을 제외하고 IPB와 Keto홀딩스 지분, IPO 당시 6개월 확약분만으로도 상장주식수 대비 7.27% 규모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