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채용시장 '봄바람'…기업 65.4% "신입채용 하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람인, 기업 641개사 채용계획 조사]
신입채용 계획 작년보다 18.1%P나 늘어
기업 절반 "신입채용 규모 확대 하겠다"
채용방식은 수시채용 68.7%로 대세로
신입채용 계획 작년보다 18.1%P나 늘어
기업 절반 "신입채용 규모 확대 하겠다"
채용방식은 수시채용 68.7%로 대세로
2차전지(소형/ESS/자동차전지) 제조 전문기업 LG에너지솔루션은 소형전지개발센터에서 근무할 신입 연구원을 모집중이다. 모집분야는 원통형·파우치형 전지개발이다. 지원서는 이달 13일까지 접수한다. 매년 9월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던 동국제강은 지난 1월말부터 신입사원 채용 원서를 접수중이다.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면서 지난해부터 연초에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도 지난해(4620만원)보다 오른 4700만원으로 공지했다. 매년 3·9월에 채용을 진행해 오던 마이다스아이티도 한달 앞당겨 이달 7일부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신입사원 초봉 5000만원(복지비 300만원 별도)을 제시했다.
코로나로 막혔던 채용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 확산에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채용을 미뤄왔던 기업들이 채용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워라밸(일과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퇴사가 늘면서 인력보충이 시급한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채용을 동시에 늘릴 계획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국내 641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정규직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한 결과, 신입사원 채용 계획은 지난해(47.3%)보다 18.1%포인트 늘어난 65.4%로 조사됐다. 경력직도 지난해 55.2% 채용계획보다 늘어난 66.5%로 나타났다.
채용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47.7%에 달했다. 지난해 수준으로 뽑겠다는 기업도 38.4%였다. 작년보다 줄이겠다는 기업은 8.8%에 불과했다.
수시채용 방식은 이젠 대세가 됐다. 10개 기업중 7곳(68.7%)은 수시채용으로 선발하겠다고 응답했다. 수시채용과 공개채용을 병행하려는 기업은 22.2%였고, 공채로만 뽑겠다는 기업은 9.1%에 그쳤다. 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296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3422만원으로 중소기업(2893만원)보다 529만원 가량 많았다.
신입사원 채용이 많은 분야로는 ‘제조/생산’(23.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업/영업관리’(22.7%), ‘연구개발’(21.5%), ‘IT/정보통신’(19.8%), ‘서비스’(10.7%), ‘인사/총무’ (10.7%) 등의 직무에서 채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직 채용도 늘어난다. 경력직 채용 방식은 ‘수시/상시 채용’(81.5%, 복수응답)이 압도적이었다. ‘경력 공채’(25.6%), ‘취업포털 인재 검색’(23.2%), ‘사내 추천’(18.1%), ‘헤드헌터 활용’(12%), ‘자사 인재풀 활용’(4%) 등으로 뽑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2년전부터 삼성전자에 앞서 2월 신입채용에 나서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신입·경력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인재 선확보'차원이다. 선발인원은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예년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작년 실적 발표 당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이천 M16 팹 본격 가동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준비를 위해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정기공채를 유지하고있는 삼성전자는 3월중 신입채용을 한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1만여명은 첨단 산업분야에서 채용한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의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년전부터 수시채용으로 돌아선 LG도 각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소형전지분야에서 신입채용을 진행중이며,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는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도 1월중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글로벌서비스,현대일렉트릭 등의 계열사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지난달 말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건설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안전 분야 전문가 채용 수요도 늘고 있다. 수시채용으로 돌아선 기업들은 각 대학과 연계해 채용하는 방식을 늘리고 있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미래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채용을 늘리고 있다"며 "사전에 지원분야·목표기업을 설정한 후 수시로 취업플랫폼을 접속해 채용공고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국내 641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정규직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한 결과, 신입사원 채용 계획은 지난해(47.3%)보다 18.1%포인트 늘어난 65.4%로 조사됐다. 경력직도 지난해 55.2% 채용계획보다 늘어난 66.5%로 나타났다.
◆"대졸신입 채용하겠다"응답률 크게 늘어
대졸 신입채용 시장은 훈풍이다. 기업 절반이상이 대졸 신입 채용에 나서겠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연초 조사(47.3%)보다 무려 18.1%포인트나 늘어났다.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5곳중 한곳뿐이었다.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이 70.5%로 채용규모가 가장 많다. 중소기업도 64.6%가 채용의지를 내비쳤다.채용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47.7%에 달했다. 지난해 수준으로 뽑겠다는 기업도 38.4%였다. 작년보다 줄이겠다는 기업은 8.8%에 불과했다.
수시채용 방식은 이젠 대세가 됐다. 10개 기업중 7곳(68.7%)은 수시채용으로 선발하겠다고 응답했다. 수시채용과 공개채용을 병행하려는 기업은 22.2%였고, 공채로만 뽑겠다는 기업은 9.1%에 그쳤다. 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296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3422만원으로 중소기업(2893만원)보다 529만원 가량 많았다.
신입사원 채용이 많은 분야로는 ‘제조/생산’(23.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업/영업관리’(22.7%), ‘연구개발’(21.5%), ‘IT/정보통신’(19.8%), ‘서비스’(10.7%), ‘인사/총무’ (10.7%) 등의 직무에서 채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직 채용도 늘어난다. 경력직 채용 방식은 ‘수시/상시 채용’(81.5%, 복수응답)이 압도적이었다. ‘경력 공채’(25.6%), ‘취업포털 인재 검색’(23.2%), ‘사내 추천’(18.1%), ‘헤드헌터 활용’(12%), ‘자사 인재풀 활용’(4%) 등으로 뽑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 반도체,바이오 등 '인력 쟁탈전쟁'예고
대기업들은 3월 정기공채보다 앞당겨 2월부터 채용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등의 분야는 인력 쟁탈전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2년전부터 삼성전자에 앞서 2월 신입채용에 나서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신입·경력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인재 선확보'차원이다. 선발인원은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예년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작년 실적 발표 당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이천 M16 팹 본격 가동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준비를 위해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정기공채를 유지하고있는 삼성전자는 3월중 신입채용을 한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1만여명은 첨단 산업분야에서 채용한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의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년전부터 수시채용으로 돌아선 LG도 각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소형전지분야에서 신입채용을 진행중이며,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는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도 1월중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글로벌서비스,현대일렉트릭 등의 계열사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지난달 말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건설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안전 분야 전문가 채용 수요도 늘고 있다. 수시채용으로 돌아선 기업들은 각 대학과 연계해 채용하는 방식을 늘리고 있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미래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채용을 늘리고 있다"며 "사전에 지원분야·목표기업을 설정한 후 수시로 취업플랫폼을 접속해 채용공고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