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공중 폭발 기술 실험한 듯…핵탄두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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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27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미사일 발사 당시 공중 폭발을 시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두를 공중에서 폭발시킬 경우 살상력이 극대화된다. 이 기술을 습득했을 경우 핵 탄두로도 가능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7일 미국의소리(VOA)에 "공개된 사진을 볼 때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직전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공중 폭발은) 지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건물 파괴뿐만 아니라 군 병력 등을 파괴하고 싶을 때 이렇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 기술을 습득했을 경우 재래식 탄두가 아닌 핵 탄두로도 공중 폭발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대기권에 재진입한 탄두를 정확하게 폭발시키는 기술을 습득했다면 핵탄두로도 똑같이 할 수 있다"며 "북한이 선택한 고도에서 탄두를 폭발시킬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한계점을 넘었다는 걱정스러운 신호"라고 말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도 "핵무기를 공중에서 폭발시키면 폭발력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북한이 이런 전략을 이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예측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전날 KN-23 발사 도발에 대해 "지대지 전술유도탄(탄도미사일) 상용전투부(탄두) 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목표 섬을 정밀 타격했으며 상용 전투부의 폭발 위력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된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탄두 시험이 아닌 공중 핵폭발 연습을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도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북한 순항미사일 발전을 볼 때 유엔 안보리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지금 단계에서 핵탄두 탑재는 어려울지라도 다른 대량파괴무기를 운반할 수도 있으므로 새로운 안보리 결의에 순항미사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7일 미국의소리(VOA)에 "공개된 사진을 볼 때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직전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공중 폭발은) 지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건물 파괴뿐만 아니라 군 병력 등을 파괴하고 싶을 때 이렇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 기술을 습득했을 경우 재래식 탄두가 아닌 핵 탄두로도 공중 폭발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대기권에 재진입한 탄두를 정확하게 폭발시키는 기술을 습득했다면 핵탄두로도 똑같이 할 수 있다"며 "북한이 선택한 고도에서 탄두를 폭발시킬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한계점을 넘었다는 걱정스러운 신호"라고 말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도 "핵무기를 공중에서 폭발시키면 폭발력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북한이 이런 전략을 이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예측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전날 KN-23 발사 도발에 대해 "지대지 전술유도탄(탄도미사일) 상용전투부(탄두) 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목표 섬을 정밀 타격했으며 상용 전투부의 폭발 위력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된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탄두 시험이 아닌 공중 핵폭발 연습을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도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북한 순항미사일 발전을 볼 때 유엔 안보리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지금 단계에서 핵탄두 탑재는 어려울지라도 다른 대량파괴무기를 운반할 수도 있으므로 새로운 안보리 결의에 순항미사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