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윤석열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와 관련해 평택의 '평'자도 언급한 적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사드 자해공갈극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평택 국힘 "'평택 사드' 공약한 적 없다…민주당, 공갈극 그만"
선대위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수도권 방어를 위해 사드 추가 배치가 필요하고, 위치 선정은 군사전략으로 정할 문제라고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대위는 이어 "그런데도 민주당과 정장선 평택시장은 마치 사드가 당장 평택에 배치될 것처럼 반대 시위를 해 시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평택의 미래와 발전을 바란다면 불량식품 같은 삼류 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시민들께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6년 사드 배치 당시에도 평택은 한미공동실무단이 분석한 후보지 10곳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런 사실을 민주당도 모를 리 없는데 선거에 이용해보려는 목적으로 상식 이하의 공갈극으로 여론을 몰아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SNS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여섯 글자를 올린 바 있다.

이후 김재섭 전 비대위원이 지난 1일 MBC라디오에서 사드 추가 배치 후보지로 평택이나 충남 등을 거론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윤 후보는 지난 3일 진행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 "북한에서 수도권을 겨냥할 경우 고각 발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수도권에 (사드가)필요하다"면서 "요격 장소는 꼭 수도권이 아니어도, 위치는 군사적으로 정해야 할 문제"라고 발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