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복 "공공의료 확충하기 위해 포항의료원 울릉 분원 설립"
경북도의원 "독도 입도지원센터·방파제 조속 설치해야"
남진복 경북도의원은 7일 "울릉도·독도가 100만 관광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독도 입도지원센터와 독도 방파제를 조속히 설치해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이날 도의회 제328회 임시회 도정 질문에서 "지난해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 27만 명 가운데 14만 명이 독도를 찾았다"며 "대부분의 관광객은 민족의 섬 독도를 직접 밟아보기를 원하지만, 입도지원센터와 방파제 등 접안시설 미비로 아쉬움을 남긴 채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울릉공항을 관광 공항으로 개발하고 환동해 국제 크루즈 항로를 개설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며 "울릉도·독도 관광 활성화는 경북을 넘어 우리나라 관광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과제로 정부와 경북도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는 방파제 등 설치를 정부에 계속 건의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정부예산에 방파제 착공을 위해 180억 원을 건의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은 올해 국비 20억 원이 배정됐으나 매년 20여억 원 편성됐다가 불용처리되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사업 추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국립 독도 아카이브센터 건립도 국비를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

경북도의원 "독도 입도지원센터·방파제 조속 설치해야"
남 의원은 이와 함께 울릉지역 전문의 확보와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 응급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서 도립인 포항의료원의 기능을 확대 개편해 울릉에 가칭 포항의료원 울릉분원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인 군립의료원에는 진료과가 9개뿐이고 군 단위 보건의료원 가운데 유일하게 산부인과가 없다"며 "임신부가 출산하려면 한 달 전부터 포항 등 육지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고 전문인력과 시설 장비가 부족해 위중한 응급환자를 매년 100명 이상 육지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