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하고 있다. 2022.2.7/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하고 있다. 2022.2.7/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7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특별강연회에 참석해 "집단 지성을 발휘해 국가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한국 경제 앞에 놓인 과제들에 대한 접근법과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윤 후보를 초청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이날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지구촌 전체의 패러다임이 격변하는 거대한 물결 한가운데 서 있다"며 "디지털 패권 같은 기술혁명의 물결,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 전환, 미중 패권전쟁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난제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선택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지도자의 리더십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순간"이라며 "윤 후보가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통한 행복경제시대'를 공언한 만큼 경제계의 바람과 기대가 후보의 정책에 잘 반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후보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려면 산업구조의 고도화, 산업전략의 재편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데이터 인프라를 확충시켜야 하고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비약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만들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 후보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지역상의·서울상의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를 고려해 현장인원을 최소화하고 실시간 중계를 병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12월 대선후보 간담회를 개최해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초청한 적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도 간담회를 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는 만나지 않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