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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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 7일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 폐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고 속개한 영향으로 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2800원(6.74%) 내린 3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논의한 결과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금은 품목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회사다. 하지만 의약품의 주요 성분이 서류에 기재된 것과 다른 점이 뒤늦게 드러나 국내에서는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과정에서 중요 사항을 허위 기재한 내용으로 상장적격성실질심사를 받고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작년 12월17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상장유지를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품목허가가 취소됐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인보사에 대한 임상 3상 재개를 허락해 현재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속개 결정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는 오는 8월31일 이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작년 8월31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부여된 1년의 개선기간이 끝나는 날이다. 작년 8월31일의 기심위는 코오롱티슈진이 작년 7월 발생한 횡령·배임 사건으로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서 개최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