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스마트폰 등 완제품 조직 벽 허물었다…'영역 파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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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자 업계의 대표적은 ‘퍼스트 무버’로 꼽힌다. 주력 제품 대부분이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어서다. 벤치마킹을 통해 ‘패스트 팔로어’ 전략을 쓰고 싶어도 참고할 만한 기업이 마땅찮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압도적인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다. 완제품 분야도 마찬가지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스마트폰과 TV 분야에서 꾸준히 글로벌 1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선보인 14나노 기반 차세대 모바일 D램 ‘LPDDR5X’도 올해의 기대주다. 14나노 LPDDR5X는 기존 제품보다 속도와 용량, 전력소모량 등에서 한층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 해당 제품에 업계 최선단 14나노 공정을 적용해 용량과 소비전력 효율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스템 반도체 중엔 프리미엄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엑시노스 2200’이 눈에 띈다. 이 제품엔 AMD와 함께 개발한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이 탑재돼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사용자에게 콘솔 게임 수준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투자를 통해 경쟁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려나갈 예정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14나노 이하 D램, 200단 이상 낸드플래시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 투자도 계속 확대한다.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반도체 투자가 집중되는 곳은 평택 신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올해 하반기엔 3라인이 완공된다. 클린룸 규모가 축구장 25개 크기인 매머드급 라인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현존 최첨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미국 투자도 착착 진행 중이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새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생산라인을 짓기 시작했다. 2024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이며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달러(약 20조4000억원)다. 이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사실상 다른 회사처럼 운영됐던 CE와 IM 부문을 통합한 것은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2에서 모바일과 가전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유일한 글로벌 기업이라는 장점을 살려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내놓겠다는 구상을 CES 2022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 완제품 사업의 새로운 키워드는 ‘경험’이다. 삼성의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고객이 느끼는 일상의 가치와 경험이 더 풍부해질 수 있도록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제품도 착착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기존의 규칙을 깨고 차세대 모바일 경험의 표준을 제시할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으며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을 필두로 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반도체는 초격차 투자 지속
삼성전자 2022년 사업 계획의 초점은 1위 사업의 강화다. D램 분야에서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활용한 미세화 공정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EUV 공정을 적용한 14나노 D램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회로를 더욱 세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 EUV 노광 기술로 D램의 성능과 수율을 향상시겼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공정을 최신 DDR5 D램에 가장 먼저 적용했다. DDR5는 새로운 D램 표준으로 데이터센터용 PC와 슈퍼컴퓨터 등에 우선적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선보인 14나노 기반 차세대 모바일 D램 ‘LPDDR5X’도 올해의 기대주다. 14나노 LPDDR5X는 기존 제품보다 속도와 용량, 전력소모량 등에서 한층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 해당 제품에 업계 최선단 14나노 공정을 적용해 용량과 소비전력 효율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스템 반도체 중엔 프리미엄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엑시노스 2200’이 눈에 띈다. 이 제품엔 AMD와 함께 개발한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이 탑재돼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사용자에게 콘솔 게임 수준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투자를 통해 경쟁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려나갈 예정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14나노 이하 D램, 200단 이상 낸드플래시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 투자도 계속 확대한다.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반도체 투자가 집중되는 곳은 평택 신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올해 하반기엔 3라인이 완공된다. 클린룸 규모가 축구장 25개 크기인 매머드급 라인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현존 최첨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미국 투자도 착착 진행 중이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새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생산라인을 짓기 시작했다. 2024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이며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달러(약 20조4000억원)다. 이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완제품 분야는 ‘영역 파괴’ 승부수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DX(Device eXperience) 부문’을 신설했다. 기존 CE 부문(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의료기기사업부)과 IM 부문(MX·네트워크사업부)을 DX 부문으로 통합한 것이다.사실상 다른 회사처럼 운영됐던 CE와 IM 부문을 통합한 것은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2에서 모바일과 가전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유일한 글로벌 기업이라는 장점을 살려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내놓겠다는 구상을 CES 2022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 완제품 사업의 새로운 키워드는 ‘경험’이다. 삼성의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고객이 느끼는 일상의 가치와 경험이 더 풍부해질 수 있도록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제품도 착착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기존의 규칙을 깨고 차세대 모바일 경험의 표준을 제시할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으며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을 필두로 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