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제철 생산 시스템 확대…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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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2030 중장기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우선 철강사업은 친환경 제철 기반 완성과 글로벌 성장을 통해 미래 철강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소개했다. 2차전지 소재사업은 아르헨티나의 염호리튬 개발을 통해 양적 성장을 이루고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고용량 전지 소재, 전고체용 소재 등에서 기술 우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음극재뿐 아니라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2030년까지 리튬 22만t과 니켈 14만t을 자체 공급하고, 양극재 42만t과 음극재 26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철강에 버금가는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010년 리튬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한 뒤 염수와 광석 모두에서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리튬의 주원료인 리튬광산과 염호 확보를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요소인 니켈 채굴 및 생산에도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호주의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2억4000만달러(약 2700억원)에 인수하고, 2024년부터 매년 7500t(니켈 함량 기준)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