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KEDI3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 상장식이 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됐다. 왼쪽 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상무, 조일훈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허문찬 기자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KEDI3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 상장식이 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됐다. 왼쪽 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상무, 조일훈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허문찬 기자
TIGER KEDI 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가 8일 상장과 동시에 상승 출발했다. 이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KEDI30지수를 추종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한다. KEDI30 ETF는 상장 첫날 거래대금이 상위권을 기록하며 순조로이 출발했다.

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TIGER KEDI혁신기업ESG30 ETF는 시초가 대비 0.4% 오른 1만95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 첫날 상승 출발한 이 ETF는 9시 10분 기준 거래대금이 27억원으로 전체 ETF 중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 ETF로 인기가 높은 TIGER KRX2차전지 K-뉴딜 ETF보다도 많았다.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선별한 30개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TIGER KEDI 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가 8일 출시된다. 이 ETF의 기초자산이 되는 KEDI30지수는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 데이터센터(hankyung.com/kedi)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허문찬 기자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선별한 30개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TIGER KEDI 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가 8일 출시된다. 이 ETF의 기초자산이 되는 KEDI30지수는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 데이터센터(hankyung.com/kedi)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허문찬 기자
TIGER KEDI30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KEDI30지수를 추종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30여 명이 선별한 혁신기업 30곳에 투자한다. 30개 기업은 △정보기술(IT) △플랫폼 △미래기술 △바이오 등 4개 혁신 분야로 나뉜다.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LG이노텍,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부터 솔브레인, 레고켐바이오, 리노공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한경은 매년 CEO들을 대상으로 혁신기업을 뽑는 설문조사를 해 구성종목을 변경한다. 정기변경 시기가 아니더라도 주주가치 훼손 등 ESG 경영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하면 지수에서 해당 종목을 제외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혁신'하는 '착한기업'에 투자함으로서 장기투자에 긍정적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본다. 실제 TIGER KEDI30 ETF가 편입한 30개 기업의 평균 주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과거 5년간 19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7%)의 네 배를 넘는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미국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고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기업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혁신하는 '착한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면 국내시장에서도 미국 시장처럼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