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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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6719명 늘어 누적 108만168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5286명보다 1433명 늘면서 나흘째 3만명대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이동량과 대면접촉 증가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이번 주중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92.1%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지배종화가 뚜렷한 상황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신규 확진자 수는 매주 2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1일(1만8340명)의 2배, 2주 전인 지난달 25일(8570명)의 약 4배에 달한다.
 8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다만 확진자 수 증가가 위중증 환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당국은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과 높은 3차 접종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268명으로 전날(270명)보다 2명 줄면서 11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36명 늘어 누적 6922명이 됐다.

반면 위중증 환자와 달리 무증상·경증 환자는 급속히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5만9169명으로 전날보다 1만2724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3만6619명, 해외유입은 100명이었다. 지난 2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만268명→2만2907명→2만7438명→3만6346명→3만8689명→3만5286명→3만6719명으로 하루 평균 약 3만1093명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