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지패스기업)의 지난해 수출실적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조달청이 분석한 관세청의 2021 수출입현황 및 무역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수출실적은 약 6444억달러로 2020년 대비 25.7% 증가했다.

지난해 지패스기업은 약 12억5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의 7억4000만달러 대비 69.1% 늘었다.

전체 기업의 수출비중 약 0.2%를 차지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지패스기업의 수출이 증가한 이유로 △케이(K)-방역, 혁신제품 등 K-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 △지패스기업 기술력‧제품 성능 향상 △정부 지원제도 효과 등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지패스기업의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16.6%)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11.9%), 대만(8.2%), 라이베리아(6.9%), 중국(6.4%), 일본(5.7%)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기계장치(30.5%), 건설환경(19.2%), 전기전자(13.5%), 화학섬유(12.4%), 과기의료(11.7%) 등이었다.

케이(K)-방역, 혁신제품 등 조달청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수출실적도 2020년 대비 2.5배 확대됐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지난해 코로나 확산에도 전문·효율화된 사업지원, 기업부담 완화 등 제도개선과 함께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으로 해외진출 성과가 크게 확대됐다”며 “올해도 우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