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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한국조선해양, 어닝쇼크·지주사 할인…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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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일회성 비용 반영"
    증권가 "한국조선해양, 어닝쇼크·지주사 할인… 목표가↓"
    증권사들이 지난해 통상임금 소송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낸 한국조선해양 목표가를 줄줄이 내려 잡았다.

    대신증권은 8일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10만7천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신한금융투자(11만5천원→9만4천원), KB증권(12만5천원→11만원), 삼성증권(13만4천원→12만5천원) 등 3곳도 대우조선 목표가를 내렸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1조3천848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744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15조4천934억원으로 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6천967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809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쇼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통상임금 관련 소송 패소에 따른 충당금 설정"이라며 "연결기준으로 6천872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재산정한 법정수당과 퇴직금 등의 차액 지급을 청구한 소송에서 노 측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정 연구원은 또 "임금체계 개편에 따른 비용 966억원, 조선부문 대손충당금 308억원, 보령화력발전소 공사 관련 공사손실충당금 200억원 등도 4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따른 자본총계 변화와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하향 조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2.0% 낮춘다고 설명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과 공사손실 충당금 등 요인을 제외해도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운 편"이라며 "업황 회복과 공급망 문제로 각종 비용증가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현대중공업 상장과 올해를 목표로 추진 중인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이 지주사 할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삼성증권 한 연구원은 "핵심 자산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시장에 상장돼 거래 중이고, 다른 조선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들이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해당 조선사들을 간접 보유할 유인이 희석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대우조선해양 인수 불허 관련 이슈는 종료됐지만,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추진으로 추가 희석이 숙제"라고 전했다.

    다만 이들 증권사는 최근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한국조선해양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8만2천300원으로 올해 13% 하락했다.

    KB증권 정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0.59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대중공업 지분가치만 7조2천억원에 이른다는 점과 별도기준 1조8천억원의 순현금 활용 방안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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