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프로그램서 65.69점…개인 최고점에 크게 못 미쳐
-올림픽- 피겨 이시형, 올림픽 데뷔전서 안타까운 점프 실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이시형(고려대)이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긴장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시형은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75점, 예술점수(PCS) 35.94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65.69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9월에 기록한 개인 최고 점수 79.95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았다.

2조 첫 번째이자 전체 7번째로 연기에 나선 이시형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필살기' 쿼드러플 살코를 수행하다 착지에서 흔들렸다.

두 팔을 들고 뛰는 타노 점프로 시도했는데, 완벽한 연기를 펼치진 못했다.

그는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은 큰 실수 없이 소화했고 플라잉 싯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문제는 콤비네이션 점프였다.

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도약 부분에서 크게 흔들리면서 착지 과정에서 크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는 콤비네이션 점프 뒤에 붙이는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수행하지 못해 점수가 크게 깎였다.

이시형은 어두운 표정으로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프리스케이팅 무대에 서기 위해선 출전 선수 29명 가운데 24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상황으로선 쉽지 않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