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2년간 공사 계획
반세기 견딘 서소문고가차도 안전 우려…서울시 개축 추진
서울시가 노후한 서소문고가차도의 안전 문제를 우려해 철거 후 새로 짓는 방안을 추진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소문고가 개축을 위한 기본설계를 최근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 서소문로(중림동∼순화동)에 1966년 지어진 서소문고가는 올해로 사용 기간이 56년에 이르러 안전 문제가 커지고 있다.

2019년 3월에는 교각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고,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이 미흡한 단계인 'D등급'으로 판정됐다.

교각 곳곳이 부식돼 철근이 노출된 상태로, 보강공사를 하더라도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시는 판단했다.

총연장 545m, 폭 14.9m인 이 고가차도를 허물고 다시 짓는 데는 436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025년 3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이뤄지는 2년 동안은 이 일대에 상당한 교통 혼잡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세기 견딘 서소문고가차도 안전 우려…서울시 개축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