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시가지 전체를 정원으로…연말까지 종합계획 수립
충남 부여군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원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부여군은 백마강과 궁남지, 정림사지, 부소산성 등을 하나로 연결해 시가지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꾸미는 '정원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종합계획은 역사도시 부여의 고유 특성과 품격을 유지하되 과거에 의존한 정체된 도시가 아니라 현세대에 효용을, 미래세대에는 동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군은 과거와 현재를 반영한 부여만의 도시 공간 정체성을 '부여다움을 담은 정원도시'로 설정했다.

군은 지난해 백마강 생태정원 조성사업 예산 350억원을 확보해 정원도시 조성 추진에 날개를 달았다.

백마강 국가정원 기본계획과 부여군 공간환경 전략계획, 부여군 중장기 산림 발전계획 등 정원도시와 관련된 분야별 중장기 발전계획을 하나로 묶은 종합적인 도심형 정원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부여 시가지 전체를 정원으로…연말까지 종합계획 수립
박정현 군수는 "부여는 도심 바로 옆에 4대강의 하나인 백마강이 흐르는 데다 한복판에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인 궁남지도 있어 정원도시 조성의 최적지로 꼽힌다"며 "국민 누구나 차에서 바로 내려 걷고 싶은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