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정신과 생활매너로 더 건강해지는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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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박영실 칼럼] 베이징동계올림픽과 매너의 역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매너없는 해설논란
중국 국영방송 CCTV에서 혼성계주 해설중 해설자가 한국의 선수가 넘어지는 장면을 보면서 “잘 넘어졌어”라며 크게 웃으면서 스포츠정신과 매너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편파 판정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전 세계인이 즐기는 올림픽인만큼 올림픽 개최국에 걸맞는 매너있는 해설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2022년 새해에는 조금 더 자신의 매너지수를 높여보면 좋을 것 같다.
엘리베이터처럼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밀폐된 공간은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엘리베이터는 위험한 장소다. 환기 장치가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출입하는 잠깐의 시간만 빼고는 항상 닫혀 있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준인 2미터 간격을 유지할 수 없는 곳이다. 이런 위험한 공간에서 말을 하는 것은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아직도 엘리베이터에서 큰소리로 대화하세요?
영화 킹스맨에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문구가 있다. 그러므로 ‘좋은 매너가 좋은 사람을 만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사실, 사람들은 이미 매너라는 빛나는 구슬을 갖고 있다. 다만, 자신들이 갖고 계신 매너라는 구슬을 어떻게 하면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사용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회분위기에 따라서 예전에는 매너였던 것이 지금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는 가급적 직접 만남과 대화를 줄이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것이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인것만 봐도 느낄 수 있다.
매너의 의미
매너란 실 생활 속에서 에티켓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습관이다. 지금은 사회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질서 있게 만드는 하나의 예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매너의 역사를 보면, 매너란 ‘그 사람의 사회적인 위치를 보여주는 도구’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좋은 매너를 보여주는 것은
‘나는 사회적인 위치가 높은 품위 있는 사람’임을 과시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매너는 문명화된 사회의 기호인 셈이라고 할 수 있다.
매너의 유래
매너(manner)는 'Manuarius [마누아리우스] ' 라는 라틴어에서 유래가 되었다. 손(hand), 행동, 습관 등의 뜻이 있는 manus [마누스]와
방법, 방식이라는 의미의 arius[아리우스]의 합성어다. 얼핏 철자를 들으면 불어처럼 들릴지도 모르나 라틴어에서 유래 되었다. 매너의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줌으로서 나오는 역지사지 행동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인사매너
로버트 레드포드의 은퇴작인 ‘미스터 스마일’포스터를 보면 그가 모자를 벗어 살짝 들어올리는 인사를 한다. 모자를 드는 인사법은 전염병이 돌던 이전 몇 세기 동안 더욱 사랑받았다고 한다. 이유는 코로나19로 사람간의 접촉이 되는 인사를 멀리하는 지금 우리의 실정과 비슷할 것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병을 옮기기 쉬운 볼 키스나 손 키스 대신 모자를 벗었던 것이다. 모자 인사는 다른 인사법에 비해서 사람간 접촉 없이 할 수 있는 위생적인 인사법이기 때문이다.
모자를 벗어서 하는 신사들의 인사매너
신사들의 인사매너라고 느껴지는 이 인사매너는 과거 기사들의 투구를 벗는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중세 기사들은 군주나 친구들 앞에서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투구를 벗어들었다고한다. 사실 기사들에게 자신의 머리를 투구없이 드러낸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모자를 벗어서 들어올리는 인사는 자신은 상대에게 적의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인셈이다.
악수인사의 유래
악수는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면서 손에 칼이나 비슷한 무기를 숨기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른손을 올리던것에서 출발 한 것이다. 이 제스처는 로마 군인들이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른손을 들어 올린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다가 실제 오른손과 오른손을 맞잡는 것으로 발전했다. 악수가 인사법의 기능을 갖게 된 것은 19세기 유럽에서부터라고 전해진다. 이전까지는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확인하는 상징적 제스처로 활용됐다.
상대를 배려하는 역지사지가 바로 매너의 참뜻
역지사지 매너에 관한 가장 유명한 일화가 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중국의 고위관리자와 식사를 할 때의 이야기다. 서양식 테이블 매너에 서툰 중국 관리가 레몬 한조각이 담긴 핑거볼의 물을 시원하게 쭉 원샷으로 마셔버렸다. 핑거볼이란 식사 전 손가락 씻을 물을 담아 내놓는 그릇이다. 중국 관가 그 사실을 모르고 핑거볼의 물을 단숨에 쭉 마셔버리자 엘리자베스 여왕은 어떻게 했을까?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태연한 얼굴로 자신의 핑거볼 물을 중국 관리처럼 쭈욱 들이켜 마셨다고 한다. 이 일화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비록 형식에는 어긋나겠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녹이는 역지사지를 보인 여왕의 매너가 진짜 매너라는 것이다.
역시 좋은 매너란, 바로 상대방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것
지금처럼 서로가 위생에 대해서 민감한 시기에는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가 더욱 필요하다. 왜냐하면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족의 건강 그리고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착용을 반드시 하고 엘리베이터에서는 가급적 대화를 하지말자. 남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동안에도 올림픽정신에 어울리는 선수들의 스포츠맨쉽과 매너있는 스토리들이 많이 등장하면 좋겠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퍼스널이미지브랜딩LAB & PSPA 박영실박사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중국 국영방송 CCTV에서 혼성계주 해설중 해설자가 한국의 선수가 넘어지는 장면을 보면서 “잘 넘어졌어”라며 크게 웃으면서 스포츠정신과 매너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편파 판정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전 세계인이 즐기는 올림픽인만큼 올림픽 개최국에 걸맞는 매너있는 해설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2022년 새해에는 조금 더 자신의 매너지수를 높여보면 좋을 것 같다.
엘리베이터처럼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밀폐된 공간은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엘리베이터는 위험한 장소다. 환기 장치가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출입하는 잠깐의 시간만 빼고는 항상 닫혀 있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준인 2미터 간격을 유지할 수 없는 곳이다. 이런 위험한 공간에서 말을 하는 것은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아직도 엘리베이터에서 큰소리로 대화하세요?
영화 킹스맨에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문구가 있다. 그러므로 ‘좋은 매너가 좋은 사람을 만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사실, 사람들은 이미 매너라는 빛나는 구슬을 갖고 있다. 다만, 자신들이 갖고 계신 매너라는 구슬을 어떻게 하면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사용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회분위기에 따라서 예전에는 매너였던 것이 지금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는 가급적 직접 만남과 대화를 줄이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것이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인것만 봐도 느낄 수 있다.
매너의 의미
매너란 실 생활 속에서 에티켓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습관이다. 지금은 사회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질서 있게 만드는 하나의 예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매너의 역사를 보면, 매너란 ‘그 사람의 사회적인 위치를 보여주는 도구’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좋은 매너를 보여주는 것은
‘나는 사회적인 위치가 높은 품위 있는 사람’임을 과시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매너는 문명화된 사회의 기호인 셈이라고 할 수 있다.
매너의 유래
매너(manner)는 'Manuarius [마누아리우스] ' 라는 라틴어에서 유래가 되었다. 손(hand), 행동, 습관 등의 뜻이 있는 manus [마누스]와
방법, 방식이라는 의미의 arius[아리우스]의 합성어다. 얼핏 철자를 들으면 불어처럼 들릴지도 모르나 라틴어에서 유래 되었다. 매너의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줌으로서 나오는 역지사지 행동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인사매너
로버트 레드포드의 은퇴작인 ‘미스터 스마일’포스터를 보면 그가 모자를 벗어 살짝 들어올리는 인사를 한다. 모자를 드는 인사법은 전염병이 돌던 이전 몇 세기 동안 더욱 사랑받았다고 한다. 이유는 코로나19로 사람간의 접촉이 되는 인사를 멀리하는 지금 우리의 실정과 비슷할 것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병을 옮기기 쉬운 볼 키스나 손 키스 대신 모자를 벗었던 것이다. 모자 인사는 다른 인사법에 비해서 사람간 접촉 없이 할 수 있는 위생적인 인사법이기 때문이다.
모자를 벗어서 하는 신사들의 인사매너
신사들의 인사매너라고 느껴지는 이 인사매너는 과거 기사들의 투구를 벗는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중세 기사들은 군주나 친구들 앞에서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투구를 벗어들었다고한다. 사실 기사들에게 자신의 머리를 투구없이 드러낸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모자를 벗어서 들어올리는 인사는 자신은 상대에게 적의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인셈이다.
악수인사의 유래
악수는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면서 손에 칼이나 비슷한 무기를 숨기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른손을 올리던것에서 출발 한 것이다. 이 제스처는 로마 군인들이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른손을 들어 올린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다가 실제 오른손과 오른손을 맞잡는 것으로 발전했다. 악수가 인사법의 기능을 갖게 된 것은 19세기 유럽에서부터라고 전해진다. 이전까지는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확인하는 상징적 제스처로 활용됐다.
상대를 배려하는 역지사지가 바로 매너의 참뜻
역지사지 매너에 관한 가장 유명한 일화가 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중국의 고위관리자와 식사를 할 때의 이야기다. 서양식 테이블 매너에 서툰 중국 관리가 레몬 한조각이 담긴 핑거볼의 물을 시원하게 쭉 원샷으로 마셔버렸다. 핑거볼이란 식사 전 손가락 씻을 물을 담아 내놓는 그릇이다. 중국 관가 그 사실을 모르고 핑거볼의 물을 단숨에 쭉 마셔버리자 엘리자베스 여왕은 어떻게 했을까?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태연한 얼굴로 자신의 핑거볼 물을 중국 관리처럼 쭈욱 들이켜 마셨다고 한다. 이 일화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비록 형식에는 어긋나겠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녹이는 역지사지를 보인 여왕의 매너가 진짜 매너라는 것이다.
역시 좋은 매너란, 바로 상대방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것
지금처럼 서로가 위생에 대해서 민감한 시기에는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가 더욱 필요하다. 왜냐하면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족의 건강 그리고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착용을 반드시 하고 엘리베이터에서는 가급적 대화를 하지말자. 남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동안에도 올림픽정신에 어울리는 선수들의 스포츠맨쉽과 매너있는 스토리들이 많이 등장하면 좋겠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퍼스널이미지브랜딩LAB & PSPA 박영실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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