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LG CNS 대표(왼쪽)와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LG CNS 제공
김영섭 LG CNS 대표(왼쪽)와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LG CNS 제공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LG CNS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죈다.

LG CNS는 AWS와 클라우드 기반의 일명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기업 회계시스템, 스마트폰 앱, 쇼핑몰 사이트, 인공지능(AI) 고객센터 IT로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력으로 LG CNS는 AWS의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국내에 가장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 CNS는 이번 협력을 위해 전담조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론치센터’도 신설했다. 해당 조직에 서비스 기획, 앱 개발과 운영, AWS 전문 기술 등의 전문가 150여 명을 투입했다. LG CNS는 기존의 비슷한 관련 전문 조직인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빌드센터’와 300여 명에 달하는 고객사 클라우드 서비스 전담 조직을 갖추게 됐다. 앞서 LG CNS는 올초 클라우드 조직을 대표 직속 조직인 클라우드사업부로 격상하기도 했다. 관련 인원은 1000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향후 LG CNS는 금융, 제조, 온라인 상거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관련 신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클라우드로 전환한 고객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연속성, 확장성 향상도 지원한다. LG CNS는 AWS의 클라우드 관련 최신 기술을 총동원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도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인 앱을 현대화하고 고객사 경험과 가치도 극대화해 국내 디지털전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LG CNS는 지난해 AWS와 대한항공의 전사 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항공업계에서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면 도입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