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낮 기온이 12도까지 오르며 늦겨울 찾아온 한파가 다소 누그러진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아침은 영하 11도~영상 2도에 머물러 다소 쌀쌀하지만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낮부터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인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6도까지 오른다. 지난 주말 영하 9도~영하 8도에 그쳤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4도까지 오르며 쌀쌀하던 아침 날씨가 다소 풀린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강원영동, 전남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까지 낮 최고기온이 6~13도에 머물며 전국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다. 다만 14일부터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시 평년보다 2~4도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은 역대 가장 비가 적게 내린 1월로 기록됐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2.6㎜로, 기상관측을 전국으로 확대한 1973년 이후 가장 적었다. 1월 평년 강수량은 24.4㎜다. 우리나라 서쪽으로 기압릉이 발달하면서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씨가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