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으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의 경제 원유의존도, 그 개선이 시급하다’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연평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305억달러 증발할 것으로 봤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로 치솟으면 성장률은 0.4%포인트 깎일 것으로 추산했다. 물가는 1.4%포인트 상승하는 한편 경상수지 흑자는 516억달러 줄어든다고 봤다.

2020년 한국의 원유의존도(국내총생산 대비 원유소비량)는 5.7배럴로, OECD 회원국 37곳 가운데 1위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