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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값 상승 타고 빛난 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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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영업이익 3000억 최대
    매출도 전년 대비 35% 늘어
    전기동값 급등에 재고자산차익↑
    국내 최대 구리 가공업체인 풍산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도 구리 가공업과 군용탄 등 기존 핵심사업의 생산성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리값 상승 타고 빛난 풍산
    풍산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3조5094억원, 영업이익 3141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5.3%, 159.2% 늘었다. 영업이익은 1968년 창사 이후 사상 최대치다.

    풍산은 LS니꼬동제련 등 구리 제련업체로부터 공급받은 구리(전기동)를 금속판이나 봉, 동전 등으로 가공한다. 철광석과 함께 대표적 산업 원자재인 구리(Cu)는 ‘닥터 카퍼’로 불린다. 구리 수요량 추이를 통해 글로벌 경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리 가격은 송전, 공장 설비, 건축자재, 차량, 기계장비 등 모든 전방산업에 영향을 줘 경기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풍산 실적은 재고자산 평가손익과 ‘롤마진’(제품가-원재료가)에 의해 결정된다.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실적이 좌우된다는 뜻이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작년 1월 t당 7000달러 후반대였던 전기동 가격은 5월께 1만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9000달러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풍산은 제품 가공을 위해 재고를 쌓아놓고 있다. 전기동 가격이 오르면 재고 자산 차익이 고스란히 영업이익으로 잡힌다.

    풍산은 올해 공정 효율화 등을 통해 구리 가공업의 생산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군용탄·스포츠탄 등 전체 매출의 32.2%를 차지하는 방산 분야는 또 다른 주력사업이다.

    풍산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해 방산 분야를 더 키울 계획이다. 풍산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등 각종 신사업 진출은 항상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으로선 기존 주력사업을 더욱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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