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I 30 ETF' 상장 첫날…개인 95억 순매수 '역대 2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관 매수금액 합치면 110억
미래에셋 "ETF 추가 발행"
미래에셋 "ETF 추가 발행"
개인투자자들이 8일 출시된 ‘TIGER KEDI 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를 하루 만에 95억원어치 사들였다.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액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날 TIGER KEDI30 ETF는 기준가보다 0.25% 오른 1만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수익률은 코스피지수(0.05%)와 코스닥지수(-0.46%) 등락률을 웃돌았다. 149만 주가 거래됐고 거래금액은 151억원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날 상장한 TIGER KEDI30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주가지수 KEDI 혁신ESG30을 추종한다. 이 지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2002년 국내에 첫 ETF가 출시된 이후 TIGER KEDI30 ETF는 상장 첫날 개인들에게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국내 주식형 ETF(레버리지·인버스형 제외)가 됐다. 1위는 2020년 10월 7일 상장한 ‘TIGER KRX BBIG K-뉴딜’이다. 정부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활성화 정책과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첫날 225억원어치가 팔렸다. 최근 주가 조정을 감안하면 TIGER KEDI30 ETF 매수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TIGER KEDI30 ETF의 첫날 판매 기록은 해외 주식형 ETF와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포함해도 역대 10위에 해당한다. 2007년 10월 10일 출시된 ‘KODEX 차이나H’가 개인 순매수액 331억원으로 1위다.
TIGER KEDI30 ETF의 상장원본액(최초 순자산)은 100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기관이 순매수한 금액까지 합하면 110억원어치가 하루 만에 팔렸다”며 “상장원본액보다 많아 ETF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DI 30 ETF 하루 만에 '완판'…국내주식형 순매수 1위
‘TIGER KEDI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는 8일 하루 동안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3위에 올랐다.
1위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4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위는 ‘KOEDX 200선물인버스2X’로 순매수액이 436억원이었다. 4위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78억원), 5위는 ‘TIGER 미국나스닥100’(54억원)이었다. 해외주식형과 레버리지·인버스형을 제외하고 5위 안에 든 유일한 국내주식형 ETF였다.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지는 상황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는 평가다.
상장 첫날 100억원어치가 ‘완판’됨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를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7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하고 시장 상황을 감안해 더 많은 ETF를 풀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EDI30 ETF가 혁신기업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잘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이 개미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했다. 이 ETF는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30여 명이 혁신기업 50곳을 1차적으로 선별하면 한국경제신문, 연세대 경영대 동반경영연구센터, IBS컨설팅이 공동 개발한 ESG 평가모델을 적용해 30곳을 최종 선정하는 식으로 종목을 구성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일부 상장사에서 물적분할, 배임, 횡령, 내부자 거래 등 부정적 이슈가 계속 터짐에 따라 국내 증시에 투자해야 하는지 망설였던 사람들이 많다”며 “‘혁신하는 착한 기업’이라는 콘셉트에 투자자들이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장기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태훈/이슬기 기자 beje@hankyung.com
이날 TIGER KEDI30 ETF는 기준가보다 0.25% 오른 1만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수익률은 코스피지수(0.05%)와 코스닥지수(-0.46%) 등락률을 웃돌았다. 149만 주가 거래됐고 거래금액은 151억원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날 상장한 TIGER KEDI30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주가지수 KEDI 혁신ESG30을 추종한다. 이 지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2002년 국내에 첫 ETF가 출시된 이후 TIGER KEDI30 ETF는 상장 첫날 개인들에게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국내 주식형 ETF(레버리지·인버스형 제외)가 됐다. 1위는 2020년 10월 7일 상장한 ‘TIGER KRX BBIG K-뉴딜’이다. 정부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활성화 정책과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첫날 225억원어치가 팔렸다. 최근 주가 조정을 감안하면 TIGER KEDI30 ETF 매수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TIGER KEDI30 ETF의 첫날 판매 기록은 해외 주식형 ETF와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포함해도 역대 10위에 해당한다. 2007년 10월 10일 출시된 ‘KODEX 차이나H’가 개인 순매수액 331억원으로 1위다.
TIGER KEDI30 ETF의 상장원본액(최초 순자산)은 100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기관이 순매수한 금액까지 합하면 110억원어치가 하루 만에 팔렸다”며 “상장원본액보다 많아 ETF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DI 30 ETF 하루 만에 '완판'…국내주식형 순매수 1위
수익률, 코스피 등락률 웃돌아…미래에셋 "70억 규모 추가 발행"
‘TIGER KEDI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는 8일 하루 동안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3위에 올랐다.1위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4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위는 ‘KOEDX 200선물인버스2X’로 순매수액이 436억원이었다. 4위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78억원), 5위는 ‘TIGER 미국나스닥100’(54억원)이었다. 해외주식형과 레버리지·인버스형을 제외하고 5위 안에 든 유일한 국내주식형 ETF였다.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지는 상황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는 평가다.
상장 첫날 100억원어치가 ‘완판’됨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를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7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하고 시장 상황을 감안해 더 많은 ETF를 풀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EDI30 ETF가 혁신기업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잘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이 개미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했다. 이 ETF는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30여 명이 혁신기업 50곳을 1차적으로 선별하면 한국경제신문, 연세대 경영대 동반경영연구센터, IBS컨설팅이 공동 개발한 ESG 평가모델을 적용해 30곳을 최종 선정하는 식으로 종목을 구성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일부 상장사에서 물적분할, 배임, 횡령, 내부자 거래 등 부정적 이슈가 계속 터짐에 따라 국내 증시에 투자해야 하는지 망설였던 사람들이 많다”며 “‘혁신하는 착한 기업’이라는 콘셉트에 투자자들이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장기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태훈/이슬기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