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이 자체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반도체 공급을 대폭 늘리기 위한 수백억 유로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EU 집행위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응하고 미국과 아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EU 반도체칩법'을 제안했다.

이 법을 통해 2030년까지 유럽 내 반도체 생산 능력을 세계 전체 생산의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EU 회원국들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9% 수준이다.

EU 집행위는 이를 위해 430억 유로, 우리 돈으로 58조9천억 원 이상의 공공·민간 투자를 동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