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안 남은 대선, 누가돼도 오르는 주식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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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후보 , 원가 연동형 전기요금 체계 필요성 공감
한국전력, 대선 이후 실적 개선 기대
한국전력, 대선 이후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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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350원(1.60%)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소폭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 초와 비교했을 때 17.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대선을 앞두고 한국전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향후 한국전력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대 대선이 전기요금 인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력 도매가격 상승 및 한전 적자전환으로 전력가격 인상 압력은 높아지고 있을 뿐더러 양대 후보 모두가 원가 연동형 전기요금체계 필요성에 공감하는 점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복(復)원전 공약을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을 조화한 탄소중립 추진,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다시 시작하고 원자력 발전비중 30% 유지 △ 한미 원자력 동맹 강화 및 원전 수출 통한 일자리 10만개 창출 △ SMR을 비롯한 차세대 기술 원전 및 원자력 수소기술 개발이 있다.
시장에서는 역사적으로 대선이 한국전력의 주가변곡점이 된 경우가 많았고 전력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전력에 긍정적이라는 얘기다. 나 연구원은 "한국전력처럼 매출에서 내수비중이 높은 기업은 한국 대선과 관련성이 높다"며 "한국전력의 향후 주가는 실적보다 정책변화로 인한 심리 개선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