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 사진=한경 DB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 사진=한경 DB
SK증권은 9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수익성 개선을 증명해야 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4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1274억원, 영업적자 288억원을 기록했다"며 "결제부문과 금융서비스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 35% 증가하며 영업수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4분기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주식보상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인건비가 전년동기 대비 329억원 증가하며 영업적자는 확대됐다"면서 "연간으로도 27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간 TPV(Total Payment Volume) 99조원, 월간활성사용자(MAU) 2150만명 달성, 가맹점 150만개 확보 등 높은 성장성을 증명했다"며 "올해에도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 등 고성장 속에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카카오페이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는 높은 성장성에 기인한하는데 향후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수익성 개선이 확인된다면 주가는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