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나만의 주얼리' 대세…아디르 인그레이빙 인기
결혼식을 앞둔 신혼부부의 큰 고민 중 하나는 예물이다. 코로나19로 해외 허니문 여행길이 막히면서 목걸이, 반지 등 고급 주얼리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같은 상품이더라도 기념일과 메시지 등을 더한 주얼리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 개인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문구나 그림을 새겨 넣는 인그레이빙(engraving·각인) 서비스는 그동안 해외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보였다. 이니셜, 기념일은 물론 남기고 싶은 문구 등을 새겨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을 수 있어 연말 선물로도 제격이다.

신세계백화점, '나만의 주얼리' 대세…아디르 인그레이빙 인기
2017년 업계 최초로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자체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Addir)’도 합리적인 가격의 다이아반지, 목걸이 등에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연말 기프트 수여와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그 덕분에 아디르는 작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1.7% 성장(판매액 기준)했으며 올해 1월에도 전년 동기보다 8.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주얼리 브랜드인 아디르는 상품 기획과 디자인은 물론 원석을 직접 구입해 제작·판매한다. 브랜딩 등 모든 과정을 백화점이 직접 참여한다. 아디르에서 판매하는 다이아몬드 상품은 고객 취향에 맞춰 각인 서비스를 제공해 의미 있는 순간에 특별함을 더한다.

브랜드 이름인 아디르는 고귀한 존재, 아름다운 인연을 의미하는 고대 히브리어에서 따왔다. 아디르에서 사용하는 다이아몬드는 품질을 평가하는 4C(컷, 컬러, 투명도, 캐럿) 기준과 광채를 평가하는 세 가지 항목(컷, 연마, 대칭) 모두 최고 등급을 받은 ‘3EX Cut Grade(트리플 엑셀런트 등급)’만을 사용한다. 가격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 대비 20%가량 낮게 책정해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부터 대중 고객까지 다양한 고객층에 관심을 받고 있다.

상품의 라인도 다양하다. 아디르는 다이아몬드 본연의 매력을 살린 아디르 클래식·아디르 레거시 라인부터 일상 생활에서 패셔너블하게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인 아디르 네이쳐 라인까지 일곱 가지의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레거시 라인의 대표 상품인 드롭 이어링은 투명한 광채를 지닌 스톤의 아름다움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드라마틱하면서도 페미닌한 매력을 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가격은 580만원이다.

아디르 웨딩 라인은 다이아몬드가 있는 메인 링에 더해 다양한 가드 링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다이아몬드 포인트 링 140만원, 다이아몬드 가드링 164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연말연시 선물 수요와 미뤄왔던 결혼식 등으로 주얼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 럭셔리 브랜드 못지않은 품질 등을 앞세워 아디르가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품질과 가격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고객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