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밸런타인데이엔 초콜릿?…와인·위스키 선물 뜬다
올해 밸런타인데이 연인을 위한 이색 선물로 와인과 위스키가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의 음주 문화는 본인이 좋아하는 술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유명한 바를 찾아 배우고 음미하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정착되고 있다. 연인 간 선물 풍속에도 이 같은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설 선물세트 기간(1월 7~30일) 와인과 위스키 등 주류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설 대비 17.3% 증가했다. 특히 위스키 판매량은 작년 설 대비 22% 늘며, 최근 위스키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런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소믈리에 출신 바이어(상품기획자)가 직접 추천하는 ‘밸런타인데이 와인&위스키 선물’을 제안하고 있다.

달콤한 초콜릿 등 디저트에 어울리는 주정강화 와인을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 주정강화 와인은 브랜디를 첨가해 발효를 정지시켜 알코올 함유량을 높인 와인을 말한다. 완숙된 검은과일 풍미와 20년 오크 숙성으로 카카오, 삼나무 향이 초콜릿과 조화로운 ‘오스본 포트 20년’(포르투갈), 과즙의 단맛이 달콤한 디저트와 어울리는 포르투갈 와인 ‘다우 파인 토니 포트’, 바닐라향이 강해 상큼한 디저트에 최고의 맛을 더하는 ‘펜폴즈 클럽 토니’(호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남프랑스의 대표적인 천연 감미 와인(Vin Doux Naturels)인 리브잘트 ‘샤또 롱보’(프랑스)의 1993년산과 1966년산 등 그해 수확된 포도만을 사용, 특별한 의미를 담은 빈티지 시리즈를 선착순 예약을 통해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연인과 함께 홈파티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스파클링 와인도 판매가 대비 최대 60% 이상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선한 감귤류 과실과 산뜻한 버블이 매력적이며 밸런타인데이 맞춤 선물 케이스로 출시된 ‘룩벨레어 럭스 기프트박스’(프랑스)와 꽃향기가 풍부하고 열대과일의 단맛으로 과일 디저트와 함께 마시면 좋은 ‘또스띠 핑크 모스까또’(이탈리아), 효모와 오랜 숙성으로 얻은 호밀빵, 브리오슈 풍미와 섬세한 기포의 프랑스 샴페인 ‘피에르 지모네 파라독스 2013’ 등이다.

프리미엄 위스키 선물도 준비했다. 대표 위스키로는 ‘고든앤맥페일 코노세어초이스 글렌그란트’ 1996년산과 1997년산 및 ‘고든앤맥페일 코노세어초이스 하이랜드파크’ 2006년산을 추천한다. 해당 위스키는 4대에 걸친 가족 기업으로 현재 100개가 넘는 스코틀랜드 증류소의 증류주와 캐스크를 결합한 스코틀랜드 위스키 제작사 ‘고든앤맥페일’의 싱글몰트 위스키로 잠실점 위스키 바에서 한정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은 높아지는 위스키 시장의 수요에 맞춰 작년 12월 잠실점에 위스키 전문매장 ‘위스키 바’를 선보였다. 지하 1층 와인 매장 옆 영업면적 76㎡ 규모의 독립된 공간을 통해 최근 주류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다양한 위스키 상품을 판매한다. 개점 후 두 달 동안 위스키 바를 통해 잠실점의 20~30대 신규 고객이 약 20% 증가했으며, 얼마 전 선보인 2억5000만원짜리 위스키 세트는 매장에 전시됨과 동시에 예약 판매가 완료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